■ 알려진 메트포르민의 당뇨치료 기전
메트포르민은 비구아니드계열의 당뇨병 치료제로 1920년대에 개발되었습니다.
워낙 나온 지 오래된 지라 장기 복용에 따른 안전성이 보장되어 있고 걱정할 만한 부작용도 없어 지금까지 나온 당뇨약 중에서는 효과, 부작용을 함께 고려해봤을 때 여전히 최고 수준의 치료약 입니다.
혈액 내의 포도당(혈당)은 간에서 글리코겐의 형태로 저장되어 있다가 혈당이 부족할 경우 분해되어 나오게 됩니다. 메트포르민은 간에서 포도당이 생성되는 것을 막고 장에서 포도당 흡수를 감소 시키며, 체내에서 인슐린에 대한 민감성을 개선 시킵니다. 인슐린에 대한 민감성이 증가 되면 말초 조직으로 포도당이 흡수, 사용되어 혈당이 감소하게 됩니다.
메트르포민은 당뇨인의 식욕을 저하 시키고 체중을 감소 시킬 수 있으며, 일반적인 환경에서 단독으로 사용할 경우 저혈당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아 2형 당뇨병의 치료에 가장 처음으로 이용되는 약물입니다.
또한 다른 계열의 당뇨병 치료제와 복합제로도 많이 사용되므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당뇨병 치료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부작용
100년이 넘는 기간동안 사용해 오면서 안정성이 입증이 되었으나 부작용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설사, 구역, 구토, 복부팽만, 식욕부진, 소화불량, 변비, 복통 등의 소화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며 피부발진, 드문 경우 비타민 B12 결핍, 젖산산증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적응기가 지나면서 이러한 부작용들은 점차적으로 사라지게 되어 걱정할 만한 정도는 아닙니다.
■ 메트르포민의 세가지 사이드 효과
최근 한국바이오협회가 발표한 ‘항노화 임상시험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노화를 방지하는 약물을 개발하기 위한 바이오마커 발굴 및 임상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기초대사량을 높이는 효소로 알려진 ‘AMPK(AMPactivated kinase)’를 활성화시켜 항노화에도 효과가 있다고 보고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메트포르민은 총 53건의 노화 예방 연구가 진행됐습니다.
대규모 연구도 진행됐습다. ‘TAME’ 연구는 미국 내 14개 센터를 포함해 3000명의 인종적으로 다양한 비당뇨병 피험자를 대상으로 6년 동안 메트포르민(1500mg)을 제공하고 3.5년 동안 추적 관찰했습니다. 연구는 메트포르민이 비당뇨인에서 당뇨병을 제외한 연령 의존성 질병발병 위험을 감소 시키는지 여부를 확인했습니다. 메트포르민이 노화 자체를 개별적으로 표적화하는 바이오마커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 예측하고 있습니다.
2. 다이어트 효과
인슐린 저항성과 혈관의 내피 기능을 부분적으로 개선하여 체지방 감소를 일부 촉진한다는 가설이 나와있습니다. 또한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다. 에너지 생산 효율을 늘린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에너지, 신진대사, 체중 감소 및 전반적인 노화에 기여하는 여타의 요인이 많습니다.
인간과 생쥐에 대한 일련의 연구에서도 메트포르민이 체내에서 순환하는 펩타이드 호르몬 성장/분화 인자 15(GDF15)의 수준을 증가 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에너지 수준을 높이고 체중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에게 메트포르민은 식욕 억제제로 작용하여 체중을 약간 줄이는 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비만은 노화 관련 질병의 주요 요인이기 때문에 메트포르민의 체중 감소 효과는 기대 수명과 삶의 질을 연장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3. 항암제 역할
제2형 당뇨병은 일부 암의 위험을 증가 시킬 수 있기 때문에 보조 암 요법으로 메트포르민의 사용을 탐색한 연구자들이 있었습니다. 메트포르민은 종양 성장을 촉진하는 산화 스트레스를 억제하고 포도당 흡수를 줄임으로써 일부 암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화학 요법이나 방사선과 함께 쓰이는 것이 보통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메트포르민은 종양의 새로운 혈관 형성을 억제하여 암세포의 성장과 확산을 감소 시킬 수 있는 것으로 확인 되었습니다.
이러한 효과는 메트포르민이 암 발생과 관련 있는 인슐린/성장인자를 감소시키고, 암 예방인자인 p53을 활성화 시키며, 몸무게를 감소 시키고 염증을 줄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미국국립암연구소는 현재 여러 임상 시험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메트포르민이 유방암, 자궁내막암, 만성림프구성백혈병, 무증상 다발성 골수종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 입니다.
■ 그러면, 당장 메트포르민을 먹어야 하는 것 아닌가?
이에 대한 답을 위해 미국에서 ‘TAME’ 이라는 대규모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3000여 명의 건강한 사람에게 메트포르민을 투여해 치매, 심혈관질환, 노령 관련 질환들의 발생과 노화의 정도를 조사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결과가 나오면 우리는 좀 더 확실한 해답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